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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조 바이든,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의 날' 선포

미국이 바라보는 한국전쟁, 6.25의 의미를 살펴보자

2021-07-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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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엔군 참전의 날'이자 '한국전쟁 정전 68주년'인 27일을 하루 앞두고 ‘한국전 참전용사 휴전의 날(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을 선포했다. 이에 그 전문을 소개한다. 미국이 바라보는 한국전쟁, 6.25의 의미를 살펴보자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presidential-actions/2021/07/26/a-proclamation-on-national-korean-war-veterans-armistice-day-2021/
 
미국과 대한민국은 ‘공동의 희생’의 오랜 역사를 가진 동맹국이다. 해외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요청에 응해 180만명의 미국인들은 북한과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공산주의 정권으로부터 우리의 한반도 동맹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동참했다.
 
1953년, 3년간의 격렬한 전투와 수백만 명의 사상자 끝에 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 북한의 대표들은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휴전 협정은 전쟁 포로 교환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 기회를 가능케 했다.
 
거의 70년이 지난 지금, 아직 평화정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한반도는 38선을 따라 분단돼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번창하고 활기찬 나라로 성장했으며, 양국 간의 지속적인 관계는 수십 년의 평화를 통해 번창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이 누리고 있는 보편적 가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기억하고, 추모한다.
 
미군 참전용사들과 우리의 유엔군 동료들은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험난한 지형 및 기상 조건에서 싸웠다. 매서운 여름 더위, 쓰라린 겨울 추위, 집중호우 등을 뚫고 우리 병사들은 끈질긴 용기와 회복력, 끈기를 가지고 싸웠다.
 
산과 계곡과 논에서 싸웠고, 인천 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단장의 능선, 부산 방어전에서 목숨을 잃은 그들의 용맹함을 우리는 기억한다.
 
올해 초, 나는 한국전쟁 ‘205고지 전투’에서 한국 전쟁 당시 남다른 이타심과 영웅심으로 육군 레인저계의 전설이 된 랄프 퍼켓 퇴역 대령에게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하는 큰 특권을 누렸다. 그의 이야기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자유의 비싼 대가를 상기시켜준다. 
 
우리는 엄청난 희생을 치렀던 참전용사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6·25전쟁기념관의 내셔널 몰에는 전쟁 중 희생된 미군 3만6000여명과 그들과 함께한 7000여명의 한국군 카투사병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추모의 벽이 세워진다.
 
감사할 줄 아는 국가로, 우리는 참전용사들의 가족들에게 빚을 졌다. 우리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추모하고 그들이 투쟁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기리는 데 헌신해야 할 책임이 있다.
 
또한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 간병인들의 애국심과 봉사를 항상 인식하고, 그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필요한 지원을 해주어야 하는 신성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그 후 수십 년 동안 지속되고 성장해 왔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적 우정과 대한민국과의 신뢰가 매우 자랑스럽다. 양국의 봉사와 희생은 평화 유지와 지역 안정 도모에 결코 지울 수 없는 결의를 남겼다.
 
한국군과 우리 국군의 공동 훈련은, 그들 앞에서 복무한 이들의 유산을 자랑스럽게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오늘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의 중요한 지역에서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나 조셉 R.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헌법과 미국의 법에 의해 나에게 부여된 권한으로 2021년 7월27일을 ‘국가 한국전쟁 참전용사 휴전의 날’로 선포한다.
 
나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우리의 뛰어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고 감사를 표하는 적절한 의식과 활동으로 이날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
 
그 증인으로, 나는 2021년 7월26일, 미국 독립으로부터 246년 지난 오늘 선서한다.
 
JOSEPH R. BIDEN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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