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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기후변화로 찾아온 서유럽의 '따뜻한 가을'

프랑스 기상청 "기록상 가장 더운 해"

2022-10-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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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 해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서부 유럽에서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일부 지역의 기온은 30도를 넘어섰다. 스페인 기상청(AEMET)도 10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예상하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프랑스 역시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어 해안가인 리비에라 지역에서는 이날 비키니를 입은 관광객들도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고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불안감도 높이고 있다. 프랑스 기상청의 프레더릭 조나탕 예보관은 "올해는 기록상 가장 더운 해"라며 전형적인 기후변화의 징후라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서유럽의 많은 지역이 비정상적으로 온화한 가을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유럽의 고온 현상의 원인인 제트기류가 반드시 기후 변화에 의한 것이라 단정할 순 없지만, 기후 변화가 온도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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