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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이르면 이번 주 교체…후임에 '김성태' 급부상

권영세·권성동·장제원도 거론…"하루 이틀 내 발표 전망"

2023-10-12 16:23

조회수 : 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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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의원이 지난 8월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253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포럼에서 현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한동인 기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인적 쇄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르면 이번 주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 실장의 후임 인사로는 김성태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선거 참패로 참모진 인적쇄신 불가피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차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보로는 김 전 의원이 1순위로 부상했습니다.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제1820대)을 한 김 전 의원은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두 번째 원내대표를 지낸 여당 내 대표적인 '중진'으로 꼽힙니다. 
 
다만 '딸 KT 부정채용'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과 제22대 총선 출마 등은 최종 발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입니다. 김 전 의원 외에도 여당 소속인 권영세·권성동·장제원 의원과 함께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 교체설'이 제기되는 건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윤심(윤 대통령 의중) 선거'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태우 후보의 구청장직 상실로 발생한 선거인만큼 무공천 여부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사면·복권 조치 이후 김 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해 재등판했습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김 후보를 '윤 대통령과 핫라인을 가진 일꾼'으로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여권의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김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대통령 비서실의 대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권영세·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언급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멀어진 윤핵관
 
그러나 거론되는 후보군 대다수가 현역 의원이자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윤핵관을 임명하는 것은 그들의 능력을 떠나 민심과 싸우자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청문회에 대한 부담으로 내각 쇄신은 어려울 것이고, 당에 책임을 물리기에도 부담이 있다"며 "남은 건 비서실인데, 하루 이틀 내에 비서실장을 교체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의 임명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쳤습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하마평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건 옛날부터 나오는 이야기 아닌가"라며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박주용·한동인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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