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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영장심사 출석…"먹사연 후원금, 내가 받은 것 아냐"

18일 밤 또는 다음날 새벽 구속여부 결정

2023-12-18 10:24

조회수 :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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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18일 오전 9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법원에서는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회유한 적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이 제 주변 100명을 넘게 압수수색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이 죽기도 했다" "이렇게 강압적으로 수사하는 검찰에 맞서 피의자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외곽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8억여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제가 받은 게 아니고 먹사연 공식 후원계좌로 들어온 금액이고 공식적으로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돈봉투가 입증이 잘 안 되니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 사실은 법정에서 말씀드리도록"
 
'스폰서 사업가 김모씨, 이성만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부외 선거자금을 수수했나', '의원들과 지역본부장에 돈봉투가 살포되는 것을 정말 몰랐나 등 질문엔 "구체적 사실에 대해선 법정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됩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으면 19일 새벽 결정될 예정입니다.
 
송 전 대표는 2021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2020 1∼2021 12월 먹사연을 통해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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