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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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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적극투표층, 지역구 민주 44.5%-국힘 44.0%…비례 국힘 40.0%-민주 32.5%

40대 79.2% "반드시 투표"…20대 63.9% "반드시 투표"

2024-02-20 06:00

조회수 : 3,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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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0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적극 투표층만으로 한정할 경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한 지지세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2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선 민주당 44.5%, 국민의힘 44.0%, 개혁신당 6.5%, 녹색정의당 0.9%로 조사됐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1.5%, '없음' 1.0%, '잘 모름' 1.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적극투표층서 지지율 상승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체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구 투표 조사에선 국민의힘 43.2%, 민주당 41.7%, 개혁신당 6.4%, 녹색정의당 1.5%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응답자들과 적극 투표층 사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민주당은 41.7%에서 44.5%로 2.8%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43.2%에서 44.0%로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 투표층'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우세'로 전환됐습니다. 소극 투표층에서 국민의힘 49.1%, 민주당 32.2%, 개혁신당 6.8%, 녹색정의당 3.0%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비투표층'에선 민주당 29.8%, 국민의힘 26.3%, 개혁신당 5.2%, 녹색정의당 4.8%로,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비례대표 투표 조사와 관련해 적극 투표층에선 민주당의 통합형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 지지율이 상승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비례연합정당보다 여전히 높았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 국민의미래 40.0%, 비례연합정당 32.5%, 조국 신당 10.6%, 개혁신당 9.1%, 녹색정의당 3.4%였습니다. 전체 응답자들과 적극 투표층 사이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국민의미래는 40.3%에서 40.0%로 0.3%포인트 소폭 하락했고, 비례연합정당은 29.6%에서 32.5%로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조국 신당의 지지율도 1.2%포인트 소폭 올랐습니다.
 
소극 투표층에선 '국민의미래 우세' 흐름이 확연했습니다. 소극 투표층만을 따로 떼어놓은 결과 국민의미래 44.5%, 비례연합정당 24.4%, 개혁신당 8.4%, 조국 신당 5.7%, 녹색정의당 5.7%로, 국민의미래와 비례연합정당 간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습니다. 비투표층에서도 국민의미래 34.1%, 비례연합정당 16.2%, 개혁신당 8.9%, 조국 신당 8.5%, 녹색정의당 4.8%로, 국민의미래 우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모의개표(수검표) 실습에서 서울시 서관위 관계자들이 국선 투표지 수검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드시 투표" 적극 투표층 72.5%…2020년 투표율 66.2%보다 높아
 
4월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72.5%로, 적극 투표층이 70%를 상회했습니다.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투표율은 66.2%였습니다.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도 19.6%로, 20% 가까이 됐습니다. 이외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음" 2.3%,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음" 3.2%, '잘 모름' 2.4%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6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40대의 적극 투표층이 79.2%로 가장 높았습니다. 30대 74.5%, 50대 75.9%, 60대 72.6%로, 70% 이상이 투표 참여 의사를 보였습니다. 20대 적극 투표층은 63.9%로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적극 투표층' 응답이 수도권과 호남, 영남에서 70%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인천 74.7%, 서울 73.9%, 부산·울산·경남 73.9%, 광주·전라 71.3%, 대구·경북 70.9% 순으로 적극 투표층 응답이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부분에선 적극 투표층의 42.5%가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2.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6%)했습니다. 이어 56.3%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0.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6.2%)했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긍정 42.3% 대 부정 54.8%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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