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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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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입니다.
현물 ETF의 가치

2024-03-07 19:50

조회수 :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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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가치를 우리가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중요치 않다. 투자 가치가 있는 자산임에는 틀림없다."
 
"현물 ETF의 가치를 우리가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중요치 않다, 투자 가치가 있는 자산임에는 틀림없다.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점심 식사 시간에 나눴던 이야기 중에 나온 말입니다. 
 
전체 가치 규모가 가장 큰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일 6만9300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겁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분위긴데요. 지난 1월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관련 상품에 들어간 금액은 우리 돈으로 10조원, 75억5000만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1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이와 이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등이 맞물렸고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열풍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처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겁니다. 
 
반감기가 되면 비트코인 공급 속도가 더 줄어드는데요. 2100만개로 정해진 비트코인은 이미 1900만개가 채굴된 상태입니다. 
 
투자자들이 ETF를 수용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올 연말까지 15만달러, 우리 돈으로 2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Shares Bitcoin Trust의 자산도 지난달 29일 100억달러(13조3000억원)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다만 우리 금융당국은 이같은 상황을 맞을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미국에선 제도권에 들어온 상황임을 고려해 우리도 하루 빨리 공론화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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