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기업에 3천억 긴급지원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1단계로 300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입주기업들의 긴급유동성을 위해 현재 정부가 최대한 마련할 수 있는 최대 운전 자금을 신속히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 단장의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입주기업들에게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630억원과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1000억원을 금리 2%로 대출해주기로 했고, 정책금융공사 온렌딩 대출 1000억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금 36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 1단계 지원에 이어 2단계로 남북협력기금 경협보험자금 3000억원 지원을 추진 중에 있고, 국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포함된 중소기업진흥기금을 통한 정책자금을 포함한 지원대책도 마련 중에 있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들의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에 실태조사반을 만들어 실태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피해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2단계 이후 지원대책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