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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외항사,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경쟁 치열

루프트한자, 인기 노선 증편·신형 기종 투입

2013-11-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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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국내 항공 여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항공사들이 저마다 차별화 된 마케팅과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선은 증편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자국의 전통 문화행사를 진행 하거나 국내 이용객들을 위해 한국인 승무원 탑승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각 업체)
 
12일 루프트한자에 따르면 내년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2014년 3월30일부터 운항 증편 및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여객 수요가 증가하는 노선을 증편하고 새로운 기종을 도입한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 7회로, 인천-뮌헨 노선은 주 6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에는 새롭게 도입 예정인 보잉 747-400기종이, 인천-뮌헨 구간에는 에어버스 A340-600이 운항될 예정이다.
 
문화 교류 행사를 펼치거나 차별화 된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는 외항사도 있다.
 
영국항공은 다음달 인천-런던 직항노선 취항 1주년을 맞아 한국 고궁 수문장 교대식과 영국 버킹엄궁 수문장 교대식을 접목한 행사를 여는 등의 시민 참여형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타르항공은 마일리지 적립 및 특가 이벤트를 펼친다.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원월드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탑승 시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 준다. 또한 이달 13일까지 카타르항공 전 노선을 최대 20% 할인된 요금에 제공하는 파격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핀에어는 국내 이용객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인천-헬싱키 노선을 운항하는 전 항공기에 외항사 중 가장 많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탑승시켜 한국인 승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특히 핀에어는 헬싱키공항에 유럽 공항 최초로 환승 구간에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했으며 지난 5월부터는 유럽연합(EU) 여권을 가진 사람과 같게 한국 여권 소지자도 자동 출국 심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외항사 한 관계자는 "외국 항공사들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국내 항공사와는 다른 것 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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