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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위기극복 다짐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제 시행 등 변화에 적극 대처

2014-01-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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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이 '2013년 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원나래기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엔지니어링업계가 현재 불황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10일 오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14년 엔지니어링업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문헌일 엔지니어링협회장,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의 신년사에 이어 시루떡 케이크 커팅식이 이어졌다.
 
문 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우리 업계의 미래 비전제시와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산자부의 창조경제 실천계획 마련에 적극 참여했고, FIDIC(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100년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차기회장을 당선시키는 등 국내 엔지니어링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올해는 건설기술용역업 등록제 시행, 설계·감리 통합협회 출범 등 많은 변화가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라며 "협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신고시스템 구축 등 보다 나은 서비스로 이런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11년 이후 3년 연속 1조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러한 성과는 건설, 플랜트, 환경·에너지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선도한 엔지니어링업계의 숨은 공로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SOC 축소로 인해 올해 역시 공공발주에 의존하는 엔지니어링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중동에서 고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우리업체끼리의 과당경쟁과 경쟁국가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점차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삼성엔지니링 매출 110억달러 가운데 엔지니어링 분야는 10억달러에 불과한데 반해 영국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에이맥은 매출 800억달러 중 엔지니어링 분야가 7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엔지니어링 분야에 취약한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여러 발주제도에서도 여전히 지적활동의 가치는 크게 인정되지 않고 있어 엔지니어링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지난해 산자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급두뇌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고도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도 엔지니어링 고급 인력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들을 추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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