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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허용에 지자체 '시동'..내년 본격

성남시, 리모델링지원센터 설립 등 선도적 추진

2014-05-16 16:24

조회수 : 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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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달 25일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 추진이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있는 지자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다만 실질적인 추진은 내년 하반기 이후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지자체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개정 공포된 '주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리모델링 행위를 허가하기 위해 필요한 사전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이 추진될 계획이다.
 
우선 분당구 신도시가 있는 성남시에서는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는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야탑동 경향·기산·진덕·남광아파트 등 선도추진 시범단지 2곳, 공공지원 시범단지 4곳을 선정했다.
 
부동산114가 이 단지들의 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올 1월 0.9%, 2월 0.73%, 3월 0.82%은 꾸준한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개정안이 발표된 지난달과 이달 현재는 각각 0.07%, 0.02%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하지만 야탑동 매화1단지 전용면적 50㎡ 기준이 지난해 말 2억8750만원에서 현재 2억9500만원, 59㎡는 3억1500만원에서 3억3500만원,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 59㎡는 4억2500만원에서 4억4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평균 2000만원 가량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성남시는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에 근거한 리모델링지원센터와 기금 설치, 리모델링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 지원에 나섰다.
 
성남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공지원을 통한 보조와 융자, 이차 보전 등의 지원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본계획의 수립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선정된 시범단지에 대해 사업 추진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남시에 이어 다른 1기 신도시 리모델링 해당 단지들도 슬슬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평촌 신도시가 있는 안양시는 리모델링지원센터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 추가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선 건설산업연구원은 "성남시에 이어 안양시도 리모델링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기타 수도권의 지자체들도 센터 설립과 리모델링 기본계획의 수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자체의 사전 계획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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