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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코스피, 펀드환매에 1990선 이탈(마감)

2014-06-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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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펀드환매 부담으로 1990선을 이탈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6포인트(0.60%) 하락한 1989.49로 마감됐다.
 
이달 FOMC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 구체화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형성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코스피의 횡보를 이끌었다. 매번 2000선에 도달할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펀드 환매 물량까지 출회되면서 지수는 또 한번 199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53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6억원, 139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5억원 매도 우위였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결과를 앞두고 아직은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지수 하락에 특별한 의미는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96%), 은행(1.76%), 운송장비(1.53%), 보험(1.26%), 전기전자(0.96%) 순으로 하락했다. 전기가스(2.25%), 종이목재(0.76%), 통신(0.74%), 운수창고(0.59%), 기계(0.40%), 의약품(0.28%), 건설(0.18%) 업종은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영업이익 부진이 우려되면서 1% 넘게 하락했다. 삼성생명(032830)은 지주사 전환 준비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2.8%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 전일 크게 올랐던 자동차주도 하루 만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현대모비스(012330)가 3% 가까이 내렸고,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도 1%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한국전력(015760)은 2.67% 올랐다. 대성산업(128820)은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4%대 강세였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자회사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5포인트(0.16%) 하락한 537.05로 장을 마쳤다.
 
뉴인텍(012340)과 셀루메드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4~5%대 떨어졌다. 반면 위닉스(044340)는 계열사 합병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3.7% 올랐다. 로봇주도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책이 발표된 후 강세를 보였다. 유진로봇(056080)이 3% 이상 올랐고, 동부로봇(090710)은 1.57% 상승했다.
 
애플이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을 허용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테마주가 뛰었다.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이 8%대, 매커스(093520)가 4%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0포인트(0.05%) 오른 10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곽 연구원은 "오늘 새벽 FOMC와 옐런의 발언이 나온 뒤에야 시장 방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 결과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8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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