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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새정치연합, 새 원내대표에 이종걸

"새누리 약속 불이행, 그냥 못 넘어가"

2015-05-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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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신임 원내대표로 이종걸 의원이 선출됐다.
 
이 원내대표는 7일 당 의원총회에서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총 127표 중 66표를 얻어, 61표를 얻은 최재성 의원을 누르고 새정치연합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38표로 1위를 기록했던 이 원내대표는 결선투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선거에서 패배하고 무시당하고, 소수당으로서 이 참담한 심정을 더 신중하게, 더 진중하게 풀어나가겠다”면서 “고문단을 운영해서 원내가 균형 있게 앞으로 나아가고, 나아갈 때 속도조절하고, 서로 나누고 소통해서 어려운 난국을 꼭 풀어나가는 데 내가 앞장서겠다. 모시겠다. 내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원내지도부 개편으로 향후 여야 관계도 전환점을 맞게 됐다. 종전까지 새정치연합 원내 협상을 이끌었던 우윤근 의원이 온건파라면, 이 원내대표는 다소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복지 확충’이라는 정책철학이 확고해 ‘규제 완화’, ‘투자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 여당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실제 이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간담회에서 “당장 어제 있었던 일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이다. 야당을 무시한 정도가 아니라, 국민을 짓밟았다. 새누리당이 스스로 파기하는 약속 불이행에 대해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비노계로 분류되는 이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문재인 대표의 당내 입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와 함께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에서 황동 중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당내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의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협상 파트너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 “지난번 국회 연설에서 보여준 획기적 내용을 존중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내용 없이 거론하고 실패한 경제민주화의 시도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함께 논의하고 성과 만들어나가는 파트너로 하겠다”며 원만한 대여 협상을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제19대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제4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246호실에서 문재인 대표가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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