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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추석선물 비용, 지난해보다 1만8000원 더 쓴다"

옥션 설문조사, 평균 18만2000원 계획…지속 증가세

2015-09-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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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차례상은 간소하게 준비하지만 선물은 넉넉하게 마련해 오랜 불황에도 따뜻한 명절 인심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옥션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회원 1488명을 대상으로 '추석 지출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이번 추석에는 선물 준비에 평균 18만2000원을, 차례상 준비에 22만3000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비용은 지난해 추석의 같은 조사(1438명 설문)의 평균 비용 16만4000원에 비해 약 11% 증가했다. 올 설날 같은 조사(1237명 설문)에서는 17만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추석 이래 연이어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추석 23만8000원, 올 설 23만원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추석 동안 차례상과 선물, 귀성길 교통비 등 전체 예산은 평균 55만6000원이었다.
 
선물 비용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5만원 미만이 13.9%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26.9%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26.4%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16.4% ▲3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 5.4% ▲4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5.6% ▲50만원 이상 5.2% 등이었다.
 
선물의 주 품목은 참치, 햄, 치약, 샴푸 등 생활선물세트가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19.3%, 과일 17.8%, 한우 등 육류 15%, 현금 또는 상품권 11% 등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기타(6.5%)에는 의류와 어패류, 한과 등의 답변이 있었다.
 
3명 중 1명(33.1%)은 차례상에 올릴 식품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30.1%)이 뒤를 이었고, 최근 신선식품 배송을 강화한 온라인몰을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26.7%에 달했다. 이밖에도 동네마트(6.5%), 백화점(1.8%), 기타(1.7%)의 답변이 있었다.
 
선물 구매 경로는 온라인몰이 66.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대형마트(17.9%), 백화점(5.8%), 전통시장(5.4%), 동네마트(2.4%), 기타(1.7%) 순이었다. 온라인몰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가격이 싸서', '배송이 편해서', '평소 구매하던 곳이라서'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옥션은 고객들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석선물대전'을 연다. 먼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특급혜택' 코너에서는 한가위 구매금액별 3종 할인쿠폰, 6개 카드사 25%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제휴사별로 중복 할인쿠폰을 제공해, 홈플러스에서는 1000원 할인쿠폰 3장을 발급하고, 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 CJ몰은 각각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더불어 국민, 신한, 현대 등 7개 카드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장바구니 기준 20만원 이상 구매시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지원한다.
 
한정수량으로 진행되는 '선착순 특가' 코너에서는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LG 리엔 1호 선물세트'를 46% 할인된 1만2900원에 2000개 한정판매하며, '롯데햄 엔네이처 로스팜 해피 1호'(500개 한정)를 40% 할인한 1만7900원에 '비타민하우스 컬러비타민 3병 선물세트'(500개 한정)는 60% 할인한 7900원에 판매한다
 
지경민 옥션 온사이트마케팅팀 부장은 "가족 구성원 수가 줄고 제례가 간소화 됨에 따라 해가 갈수록 차례상이 단출해지는 대신 주변을 챙기는 데에 비용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옥션)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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