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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용

(주간부동산시황)가을이사철 막바지…매매전환수요 '주춤'

2015-11-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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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매매전환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일반 아파트는 0.07%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올해 전세의 월세전환,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로 촉발된 전세난에 세입자들은 저금리를 이용,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가격상승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관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매수세도 줄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9%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오른 가격에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일반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7%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신도시는 지하철 교통호재의 영향을 받은 광교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0.05% 상승했고 수도권은 이사철 막바지에 달하면서 상승폭이 줄어 0.03%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6%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5주 연속 둔화됐다.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여전하지만 시세보다 너무 높게 나온 매물은 소진속도가 더디다. 신도시는 지하철 개통예정 지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인 광교, 분당을 중심으로 0.10% 상승했다. 수도권은 안산, 남양주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0.05% 올랐다.
 
서울은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금천 0.29%, 강북 0.23%, 송파 0.15%, 서초 0.14%, 은평 0.12%, 강남 0.10% 순으로 올랐다.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금천과 강북에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매물 품귀에 매매전환이 꾸준하다. 금천은 신규 아파트인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과 '한일유앤아이'가 중소형 위주의 매물이 부족해 2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 0.35%, 산본 0.06%, 분당 0.05%, 중동 0.04%, 평촌 0.02%, 일산 0.01% 순으로 상승했다. 내년 2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는 광교의 경우 서울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역세권인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3단지'가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전세매물이 귀해 중소형에 대한 매매전환수요가 꾸준하다.
 
수도권은 안산 0.11%, 안양 0.08%, 남양주·구리 0.07%, 수원 0.06%, 의정부·시흥·고양 0.05%, 평택·이천 0.03%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일대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고잔동 '라성'이 250만~400만원, '군자주공14단지'는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안양은 대단지 아파트 매매가가 일제히 올랐다.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국지적인 전셋값 강세는 여전하지만, 시세보다 비싸게 나오는 전세매물은 소진 속도가 더디다. 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도봉 0.66%, 양천 0.51%, 강북 0.41%, 광진 0.34%, 관악 0.33%, 노원 0.28% 순으로 상승했다. 도봉은 투자자들이 매입한 아파트를 비싸게 내놓고 있으나 매물이 워낙 없어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창동 '상아1차'가 1000만~2000만원, 쌍문동 한양7차는 25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양천은 대단지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와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가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 0.43%, 판교 0.24%, 분당 0.12%, 김포한강 0.11%, 일산 0.10%, 평촌 0.06%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가을 이사철 전세매물이 소진돼 매물이 나오는 대로 바로 거래되고 있다.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1000만~2000만원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판교는 서판교 일대 중대형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운중동 '산운마을4, 5단지'가 3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안산 0.18%, 남양주 0.12%, 성남·의정부 0.11%, 과천·구리·부천 0.07%, ▲수원·용인·광주 0.06%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원곡동과 초지동 일대 연립 재건축 영향으로 매물이 아주 귀하다. 선부동 '군자주공11, 12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오남읍 '롯데'가 500만~1000만원, '진주'는 250만원 올랐다.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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