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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건자재 시장에 부는 '친환경' 바람

2015-12-03 10:17

조회수 : 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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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업체들이 최근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시장으로 발을 넓히면서 건자재 시장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소비자가 건자재를 직접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한 주택환경을 조성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친환경 자재에 대한 건자재 업체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건축물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이뤄지면서 친환경적이면서 효율적인 건자재로 집안을 단장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건자재 업체들이 친환경 제품을 소비자에게 많이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002380)는 지난 10월부터 새로운 TV용 기업광고 ‘미래를 만듭니다’편을 방영하며 친환경 및 에너지 제로하우스 선도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이번 광고는 ‘7000가지 재료로 4만가지 제품을 만들어내는 KCC가 하는 일은 현재뿐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KCC의 친환경 제품들과 기술로 표현했다.
 
친환경 자재에 대한 자신감은 보증으로 이어졌다. KCC는 친환경 보온단열재인 ‘그라스울 네이처’ 제품에 대해 국내 최초로 10년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KCC가 자체 발행하는 10년 보증서에는 그라스울 네이처 사용시 악취나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KCC는 국내 최초로 그라스울 네이처 10년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KCC
 
LG하우시스(108670)는 에너지고효율·친환경 건자재 공급과 연구를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손잡았다. 하버드대와 미래 건축물과 도시에 적용될 건축자재 분야의 연구 협력에 본격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은 LG하우시스가 하버드대 그린빌딩·도시 연구센터(CGBC)에 3년간 총 30만달러를 지원하고,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LG하우시스 건축자재 공급 및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과 친환경 자재에 대한 수준 높은 연구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LG하우시스의 정기 인사에도 반영됐다.
 
지난달 26일 LG하우스의 정기 인사에서 장식재사업부장 김명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장식재사업부장을 맡아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비롯한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탁월한 성과 창출 능력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처럼 앞으로는 건강한 주거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질 것”이라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준에 맞는 제품을 넘어 건강을 생각한 경쟁력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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