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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이스트스프링운용 "혁신기업 투자 집중·ARS 출시"

2015-1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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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혁신기업 발굴을 통한 장기적인 투자에 집중한다. 절대수익추구형스와프(ARS) 출시와 한국형 헤지펀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나가는 기업들의 혁신 유형을 존속·파괴·검약 등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혁신 방식을 구분했다. 현재 고객의 선호도에 기초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더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존속적 혁신이라면 파괴적 혁신은 애플이나 구글과 같이 새로운 시장이나 편의성을 창출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검약적 혁신은 샤오미나 유니클로처럼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생산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특히 전기자동차나 인터넷분야에서 성장을 리드하고 있는 미국에 주목했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미국은 이노베이션 프론티어에서 인터넷, 바이오, 로봇, 사물인터넷(IoT), 셰일가스, 전기자동차 등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중국, 인도 등 구매력이 낮은 대규모 소비자를 가진 나라들이 검약적 혁신을 통해 모방자에서 혁신자로 진화해 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존속성 혁신의 한계에 부딪친 상태고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주로 구사하는 LG전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검약적 혁신은 국내 구매력이 높고 고령화가 상대적으로 더뎌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있다"며 "소수의 파괴적 승자들로 인해 자본비용을 감당하는 수익을 내지 못해 가치 함정에 빠질 수 있고, 이에 따라 가치투자나 성장투자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내년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투자전략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액티브 펀드를 더욱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한편, 파괴적 혁신을 선도하거나 파괴적 혁신 기업이 등장해도 대응할 수 있는 대응력이 강한 기업을 발굴하겠다"며 "ARS 어드바이저가 아닌 ARS 출시를 통해 대고객 접근성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화 시대에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요구가 커진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를 통해 숙련되고 절제된 절대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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