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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페이스북 자회사들, 수익모델 도입 박차

2016-01-19 11:54

조회수 : 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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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피인수된 메신저 기업 왓츠앱과 사진 공유 기업 인스타그램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익모델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왓츠앱은 자사 블로그포스트 홈페이지에서 지금까지 받았던 연회비 1달러를 없애고 서비스를 완전 무료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왓츠앱은 새로운 수익 모델로, 기업들이 사전에 메시지 수신에 동의한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전송료를 부담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들어 항공사가 항공편 출발 연기 등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카드사가 카드 정보 관련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 수수료가 붙는 식의 방법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포레스터리서치의 전략가인 토마스 후슨은 “왓츠앱이 중국의 위챗의 발걸음을 따라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텐센트의 메신저인 위챗은 메신저 뿐 아니라 택시 주문과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왓츠앱은 2009년에 설립된 회사로 2014년 페이스북에 192억달러에 피인수됐다. 
 
한편 이와 같은 발표가 나오기 전에 페이스북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 기업인 인스타그램 역시 중소기업 광고 시장에 좀 더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네 레빈 인스타그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매출 담당 팀과 긴밀하게 합의해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파고들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인수 후 인스타그램은 독립적인 회사로써 운영돼 왔지만 매출 개선을 위해 페이스북과 좀 더 긴밀히 협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레빈 COO는 “올해에는 특히 중소기업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더욱 광고를 많이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미국 외의 시장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4억명의 인스타그램 유저중 75%는 미국 외의 사용자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올해 인스타그램이 12억~20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크 마히니 RBC캐피탈마켓 전략가는 “인스타그램의 매출이 페이스북 매출의 10%에 달할 것”이라며 “2016년말까지 인스타그램의 액티브유저는 5억20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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