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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경제 저성장 지속…추가 경기 둔화 가능성은 축소"

"일부 지표 양호한 흐름 보이며 경기 하방 우려 줄어들어"

2016-04-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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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올해 초 경기 성장세 둔화를 우려했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다소 개선된 경기 진단을 내놨다.

 

6KDI'경제동향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KDI는 지난 2월 경제 성장세가 점차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지난달에는 최근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으로 진단해 더 비관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달에는 일부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하방우려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먼저 경기는 광공업생산 및 출하가 증가로 전환됐지만 생산활동 전반은 여전히 미약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했다.

 

2월 중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이 확대되면서 전월(1.7%)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1) 및 반도체 생산(33.7%) 급증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해 전월(-2.2%)의 감소에서 증가(2.4%)로 전환됐지만 1~2월 누계 기준(-0.1%)으로는 여전히 낮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KDI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낮은 수준(73.5%)에 머물러 있는 등 제조업생산이 부진한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수출도 3월 중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단기간에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생산과 건설투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2월 서비스업생산은 1년 전보다 2.6% 증가해 전월(3.0%)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전월(9.5%)과 유사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율을 기록했고 건설수주는 85.3%나 급증했다.

 

KDI"서비스업생산은 증가세가 다소 축소되기는 했으나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건설투자 및 건설수주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하방 압력을 완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8)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해 소비심리 위축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구성항목 중에서는 현재경기판단(4포인트)과 향후경기전망(7포인트)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올 초 경기 성장세 둔화를 우려했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다소 개선된 경기 진단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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