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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점유율 회복이 우선"

효율·소통 높인 신사옥서 변화와 혁신 본격화

2016-04-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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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이탈고객을 되돌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겠다."
 
올해 1월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신사옥에서 기자단담회를 열고 부임 4개월여 만에 기자들과 처음 만나 향후 전략 등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27~28% 수준으로 최근 2~3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탈고객을 되돌리고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등 건전하게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올해 경영의 최대 목적"이라며 "단순한 숫자보다는 어떤 전략과 방법으로 고객을 되돌릴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유통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쇼핑체험의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로 가성비를 높이고 신선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더 좋은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신사옥으로 이전한 홈플러스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생활에 플러스가 됩니다'의 가치를 높이 내걸고 변화와 혁신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홈플러스의 신사옥은 기업이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성이 가시화된 공간"이라며 "이번 본사 이전은 그 동안 5개로 분리돼 있던 본사 전 부문과 연구를 담당하는 창조혁신센터, 매장을 한 곳에 모아 현장과 경영을 통합함으로써 부서간은 물론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장과 한 건물에 있어 고객과 더욱 밀접한 소통이 가능해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만족도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신사옥은 직원들의 효율적 업무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존에 조직 구조에 따라 나눠져있던 사무공간을 탈피한 오픈형 오피스로 구현했다. 임직원의 구별 없이 넓은 시야가 확보되는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업무가 가능하다. 아울러 그룹별로 협업할 수 있는 회의공간을 크게 늘리고, 필요한 경우 개별업무에 불편이 없도록 모든 층에 개인 업무공간을 충분히 설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신사옥의 가장 큰 특징은 직원들의 복지공간 향상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휴게공간을 크게 늘리고, 건물 중간은 1000㎡ 규모의 야외 중앙정원으로 꾸몄다. 또 피트니스 센터와 사내 직장 어린이집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변화를 위한 환경이 갖춰진 신사옥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몰 등 홈플러스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쇼핑 채널에서 가성비, 상품군 다각화, 서비스 강화로 최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품질로 승부하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함으로써 가성비를 높이고, 여기에 신선식품 강화, 상품구성 확대, 특색있는 외부 브랜드몰 활성화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고객 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이날 김 사장은 회사 내부 조직과 기업문화 변화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있는 유통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고성과 조직문화 구축을 목표로 고객을 탐구하며, 지속적으로 배우고, 약속을 지키며,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고, 신나게 일하며 성공을 축하하는 업무방식이 곧 성과로 이어지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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