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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제조업·설비투자 부진이 한국경제 성장세 제약"

"일부 지표 다소 개선됐으나 경제 전반 성장세 여전히 낮은 수준"

2016-05-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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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뉴시스

 

9KDI'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일부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간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투자는 일시적으로 크게 확대되는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수출 감소에 주로 기인한 제조업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는 서비스업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광공업생산 및 출하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생산 활동은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3월 중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생산이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광공업생산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월(2.3%)과 유사한 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기타 운송장비의 생산 부진 때문에 전월(2.2%)보다 하락한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 관련 지표는 비교적 양호해 소비는 소매판매액지수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개선됐으나 민간소비의 증가세는 완만했다.

 

3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판매가 증가해 1년 전보다 5.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 2.7% 증가해 전월(2.6%)과 유사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승용차 판매 증가로 인해 도소매업이 3.6% 증가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과 예술·스포츠·여가는 각각 2.4%, 0.7%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운송장비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무엇보다 설비투자와 관련이 높은 지표들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조업 생산 및 출하가 감소한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소폭 하락해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개선되지 못했다.

 

수출은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4월중 수출은 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에서 감소하면서 11.2% 감소해 다시 두 자릿수 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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