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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네개의 심장 렉서스 'NX300h'…"성능에, 그리고 소리에 놀라다"

3개 전기모터+내연기관 엔진에 철저한 소음 원천봉쇄 기술 적용

2016-06-28 18:10

조회수 : 9,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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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렉서스가 진보된 하이브리드 관련 기술로 주도권 다지기에 나선다. 
 
하이브리드카는 두가지 이상의 동력원을 갖는 차량을 말한다. 자동차 업계에선 최근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이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카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은 '시너지'로 꼽힌다. 전기가 공급되는 순간 최대치의 초반 힘을 구현하는 전기 모터는 일정 회전수에 도달해야 힘이 무르익는 엔진과 가장 적합한 시너지를 낼수 있는 동력원이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는 일반적으로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각 한개씩 짝지은 조합을 넘어 엔진 하나에 각각 구동과 충전을 맡은 두개의 전기모터를 짝지었다. 여기에 주로 4륜구동으로 힘있는 주행성능을 요구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들어서는 뒷바퀴 구동을 전담하는 세번째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이를통해  엔진의 동력을 뒷바퀴까지 전달할 프로펠러 샤프트의 필요성을 제거, 전체 구동계의 무게를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기계적 연결 대신 전기 신호를 이용해 반응도 빠르고 정교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특성이 잘 반영된 모델이 렉서스의 NX300h다. 직렬 4기통 2.5리터 엔진에 구동과 충전, 뒷바퀴 구동용 전기 모터 세 개를 짝지은 NX300h는 엔진이 152마력, 전기 모터 세 개가 211마력을 낸다. 시스템 총 출력은 197마력. 이는 2.0리터 디젤 터보 엔진 얹은 다른 SUV의 출력을 성큼 웃도는 수치다.
 
NX300h는 직렬 4기통 2.5리터 엔진에 구동과 충전, 뒷바퀴 구동용 전기 모터 세개를 조합해 엔진이 152마력, 전기 모터 세 개가 211마력을 낸다. 사진/렉서스코리아
엔진이 순간적으로 낼수 있는 힘을 뜻하는 최대토크 역시 동급 차량에 비해 1.5배 이상 높여 4.0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맞먹는 힘을 구현했다.
 
렉서스는 NX300h에 고급 차량과 어울리는 정숙성을 구현하기 위해 기계장치 적용이 아닌 제작 단계부터 소음 발생 여지를 줄이는 선제적 방법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을 비롯해 설계, 조립, 정밀도, 품질 관리 등 개발과 생산을 아우르는 전 과정에 소음 감소를 위한 요소들을 도입했다. 
 
공기가 차체를 매끄럽게 훑고 지나갈 수 있도록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 시키거나 앞뒤 휠 아치 앞쪽에 조그만 에어 커튼을 장착한 것들이 대표적인 예다. 또 차 밑바닥 역시 부위별로 언더커버를 씌워크고 작은 바람소리를 줄였다. 
 
지난 4월 렉서스 관계자들이 글로벌 하이브리드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어쩔수 없이 생기는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노출된 부위에 차음재를, 변속기 주변과 도어·지붕 안쪽 등에 흡음재를 꼼꼼히 덧씌워 소음을 방어했다"며 "이밖에 밑바닥 특수 코팅 등을 통한 소음과 진동 흡수 관련 기술은 오랫동안 축적된 렉서스 기술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렉서스는 지난 4월 전세계 하이브리드 모델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5년 4월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 RX400h를 선보인지 11년만의 기록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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