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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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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유승민 의원 1년여 만에 '재회' 할까

2016-07-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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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오찬간담회가 오는 8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이 여당 의원을 초청한 것은 취임 이후 3번째이고, 20대 국회 들어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새 출발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박 대통령과 의원들이 경제 살리기와 민생 돌보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소속 전원이 참석한다면 박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인 유승민 의원이 참석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유 의원은 국회법 개정안 문제를 놓고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7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8월에 청와대 집단 오찬에 초청됐지만 박 대통령과 개별적인 만남은 갖지 못했다. 그는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박(박근혜)계의 압박 속에 탈당했다가 최근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으로 복당했다.
 
오찬에 앞서 7일에는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5차 고위 당정청 회의’가 개최된다. 당초 당정청 회의는 지난달 17일 국회 개원 이후 첫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의 무소속 일괄 복당 결정으로 당 내홍이 심화되면서 하루 전날 취소된 바 있다.
 
회의에는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등이 자리하며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등이 함께한다.
 
당정청 회의에서는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과 부실기업 구조조정 문제 등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습기 살균제 사태,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 누리과정 예산편성 등의 국정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정현 의원의 세월호 보도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가 거센 만큼 이에 관한 대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다음달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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