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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무디스 "브렉시트, 걸프지역국가 신용도에 별 영향 없다"

2016-07-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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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안나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신용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과 오만으로 구성된 지역협력기구다. 
 
무디스는 영국에 대한 이들의 무역 익스포저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GCC와 영국 간 무역량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아시아의 에너지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GCC 수출에서 영국과 유럽연합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지난해 GCC 무역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무디스는 또 GCC의 영국 투자손실이 발생하더라도 GCC의 순자산 포지션이 크게 약해질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GCC의 국부펀드 포트폴리오가 전반적으로 크고 잘 다각화된 덕분에 브렉시트로 인한 자산가치 및 환율 변동의 영향을 흡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무디스는 브렉시트와 저유가가 영국에 대한 GCC의 투자금 유입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국부펀드 투자는 비교적 장기적 관점에서 이루어지므로 GCC의 전체적인 투자는 대체로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GCC에 대한 영국의 투자도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이 GCC에 집행한 직접투자가 대부분 브렉시트의 영향이 크지 않은 탄화수소 부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또 영국 은행산업의 위축이 어느 정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있다며 UAE와 카타르가 취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영업이 갑자기 축소될 리스크는 제한적이고, 주가 역시 브렉시트 쇼크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기. 사진/뉴시스
 
장안나 기자 aplusky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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