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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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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임직원에 "너무 그립다"…당분간 치료 전념

2016-08-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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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뉴스1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이재현 CJ 회장이 임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표시했다. 그간 자신의 부재로 인한 경영 공백을 메워준 데 대한 감사 표시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복귀가 가능해졌지만, 당분간은 건강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16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준 모든 CJ人(인)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로 시작된 메시지는 ‘사랑합니다’로 끝을 맺었다.
 
이 회장은 “그동안 회사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지난 3년은 육체적, 심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회사와 CJ人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들이 너무 그립다”며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저는 당분간 몸을 추스르는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해 저와 여러분의 땀이 깃든 CJ를 위해 다시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 회장은 사면 결정 당시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별사면으로 3년 간의 경영 공백이 해소됨에 따라 CJ의 투자와 고용도 정상화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 등 굵직한 경영 사안은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무산된 CJ헬로비전의 정상화가 선결과제로 꼽힌다. 현재 진행 중인 동양매직, 한국맥도날드 인수전도 이 회장의 지원 아래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장충동 자택으로 어머니 손복남 고문의 병문안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CJ인재원과 여주 선영 등에서 열린 아버지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기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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