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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혜

서울교육청, 200명 이하 '작은 학교' 살린다

내년부터 교동초 등 8곳 맞춤형 지원

2016-10-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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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도심 지역 학생 수 200명 이하의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선다.
 
서울교육청은 12일 통·폐합 위기에 몰려 있는 학생수 200명 이하의 서울 시내 작은 학교를 지원하는 '서울형 작은 학교' 정책을 오는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작은학교'란 학교별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 교원 초빙을 확대하는 등 행정·재정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출산율 저하와 학생 수 감소, 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인해 서울 종로 등 구도심의 소규모 학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이 추진된다.
 
서울교육청은 교동초, 용암초, 한강초, 본동초, 양남초, 재동초, 개화초, 북한산초 등 8개교를 '서울형 작은 학교' 시범학교로 선정해 지원한다. 이들 학교는 학생 수 300명 이하 학교 중에서 학교 위치와 역사적 상징성, 중장기 학생 배치 계획 등을 감안해 선정됐다.
 
서울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우수 교원 초빙 확대 ▲전문상담사 배치 ▲온종일 돌봄시스템 확대 ▲스쿨버스 운영 등을 지원한다.
 
학교별 맞춤형 지원 사항으로는 ▲문화·예술 등 특색 프로그램 지원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 ▲좋은 교사 연수제 지원 ▲학부모·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활동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맞벌이 가구 등 해당 하는 경우 학군 외의 거주자에게도 전·입학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활동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 ▲우리학교 역사박물관·공예체험실 등 설치·개방을 통해 학교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생활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이 사업에 대한 교사·학부모·학생·시민의 반응과 평가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도심 공동화와 지역사회 환경 때문에 교육 여건이 날로 악화하는 소규모 학교들을 통·폐합하지 않고, 작은 학교의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교들을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형 작은 학교' 정책을 오는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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