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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투자경쟁 가열…장비주 수혜 기대

중국 BOE, 지위 선점 위해 OLED시설 증설

2016-10-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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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간 양산시설 확대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인 BOE가 플렉서블 OLED 투자를 추가적으로 진행하면서 국내 장비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BOE는 465억위안(약 7조8000억원)을 투자해 6세대 플렉서블 OLED 양산시설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 청두에서 6세대 플렉서블 월 4만5000장(45K)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월 4만8000장(48K) 규모의 증설에 나선 것으로, 올해 12월 착공한 후 2019년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OE의 디스플레이 양산시설 투자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 증설은 수요보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로 OLED의 글로벌 경쟁적 지위를 가져가기 위해 한국, 그 중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 다음으로 빠르게 플렉서블 OLED 증설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번 소식으로 다시 한 번 국내 장비업체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이 수급 문제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BOE의 증설 소식까지 겹치면서 다시금 장비업체들의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과 관련해 장정훈 연구원은 "특히 결정화공정의 핵심 레이저결정화장비(ELA) 업체인 AP시스템(054620)은 주가순자산비율(P/B)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는 이슈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056190)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술력이 모두 높아진 상황에서 중도금 없는 중국 업체 계약 특성 및 500억원 이상의 단가를 고려했을 때 사업을 수행할 만한 재무구조가 고객사의 주요 고려사항"이라며 "에스에프에이(056190)는 경쟁사 대비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최근 GVO향 증착기 수주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에스에프에이는 BOE의 10.5G LCD 후공정 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편 비저녹스향 OLED 증착기를 납품하기도 했다. 
 
이밖에 폴리이미드 열처리(PI큐어링) 부문의 테라세미콘(123100)비아트론(141000)도 증권가의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이다.
 
한편 이날  AP시스템은 직전 거래일보다 1.36%(350원) 오른 2만6100원, 테라세미콘은 직전 거래일과 같은 2만4600원, 비아트론은 0.74%(150원) 하락한 2만150원, 에스에프에이는 0.17%(100원) 오른 5만7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에스에프에이의 LCD용 편광판 부착기. 사진/한국반도체산업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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