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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신차 효과 르노삼성…클리오·트위지 내년 출격

"신차로 SM6·QM6 상승세 이어나갈 것"

2016-11-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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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세단 SM6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신차 효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전기차 트위지 등도 내년에 출시해 신차효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완성차업계에서는 'SM6'와 'QM6' 두 차종의 판매가 올해처럼 호조를 보이고 내년에 신모델을 출시하게 되면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 3위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과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내수시장에서 팔린 승용차의 누적 판매대수는 총 107만9103대로 전년동기(105만780대) 대비 2만8323대(2.7%)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SM6. 사진/르노삼성
올해 완성차 내수 판매실적이 늘어난 데에는 작년보다 2만 682대를 더 판매한 르노삼성의 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년동기(6만3776대) 대비 32.4% 늘어난 8만4458대를 팔았으며 증가폭 역시 완성차 중 최대다.
 
이 기간 기아차(000270) 1만8658대(전년비 2.9%↑), 한국지엠 1만6818대(14.2%↑), 쌍용차(003620) 4128대(5.2%↑) 등도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르노삼성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현대차(005380)는 오히려 누적 판매량이 3만1963대(7.6%↓) 줄었다.
 
르노삼성의 내수실적을 늘리는 데 기여한 일등 공신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4만5604대가 판매된 SM6다. SM6는 중형 자가용 등록기준으로 3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1~3위 완성차업체들이 연간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르노삼성은 연초 목표 10만대는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QM6가 합세함에 따라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르노삼성차가 국내 완성차 전체 내수를 떠 받치는데 힘을 보탤 것” 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서 내년 소형차 해치백 ‘클리오’와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출시하며 소형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의 클리오.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의 트위지. 사진/르노삼성
SM3보다 아래 차급으로 분류되는 '클리오'와 2인승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모두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클리오는 지난해 국내 연비인증을 마쳐 국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트위지는 유럽에서 이미 1만8000대가 판매됐으며 경차보다 작은 크기에 가격도 저렴해 출퇴근용도로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소형차 시장에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클리오를 통해 소형차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며 “클리오라는 이름을 그대로 쓸 것으로 보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위지는 인증절차 등이 남아 확답 할 수 없지만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르노삼성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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