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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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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 펀드, 코스피 따라 '인덱스' 유형 강했다

적극적 운용 '액티브펀드'는 -7.5%…삼성전자 등 대형 가치주 반등에 성과 밀려

2016-12-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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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중소형 성장에서 대형 가치주로 스타일이 크게 변화되면서 공모형펀드 시장에서도 유형별 성과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올해 5.0% 올랐지만, 이 사이 액티브 일반주식형 펀드는 7.5% 하락했다. 특히 액티브 중소형펀드는 16.8% 떨어져 성과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해외펀드 시장 역시 스타일별로 나눠볼 때 성장형펀드보다는 가치형펀드의 초과성과가 두드러졌다.
 
인덱스펀드는 특정 지수를 따라 운용하면서 제한된 범위의 초과수익을, 액티브펀드는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한다. 
 
실제 지수를 보더라도 연중 코스피는 3.36%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11.62% 하락해 차별화됐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경기민감 대형 가치주들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액티브펀드가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여기에 인덱스 투자 중심의 외국인 자금은 증가한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탈이 지속돼 수급적으로도 액티브펀드에 유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모형펀드는 인덱스 약진과 더불어 채권형, 대안투자형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한 것도 특징이었다. 
 
단기 부동자금의 대표적 투자처로 꼽히는 머니마켓펀드(MMF)로 16조3000억원이 유입되는 등 관망세가 짙었고, 국내주식형, 국내혼합형, 해외주식형도 각각 6조9000억원, 1조3000억원, 1조1000억원씩이 유출됐다. 하지만 국내채권형, 대안투자형, 해외채권형펀드로는 5조원, 2조원, 1조1000억원이 유입됐다. 
 
수익률을 보더라도 대안투자형은 원자재와 ELF 강세에 연초 이후 5.7% 올랐고, 해외채권형과 국내채권형이 4.6%, 1.0% 상승했다. 반면, 해외주식형과 국내주식형은 2.0%, 4.0% 하락했다. 
 
유 연구원은 "공모펀드는 주로 주식형처럼 방향성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주식형펀드가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실망감이 큰 반면 사모펀드는 헤지펀드, 부동산 등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유형이 많아 투자의 대안으로 급부상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중소형 성장에서 대형 가치주로 스타일이 크게 변화되면서 공모형 펀드 시장에서도 유형별 성과가 심화됐다. 사진은 투자상담을 받고 있는 고객 모습.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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