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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한 단계 도약 꿈꾸는 서울형 도시재생, 첫 공동마켓 행사 개최

도시재생지역 업체 50여 곳 참여·먹거리부터 자동차까지 판매

2016-12-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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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전면철거형 재개발에서 마을단위 도시재생 정책으로 전환한 서울시가 한 단계 발전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정책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성수동과 해방촌, 장안평 등 24개 도시재생지역에서 생산하거나 지역경제와 직결된 상품을 중심으로 첫 번째 공동마켓 '도시재생 굿 마켓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 열린다.
 
시는 도시재생 출범 2년을 맞아 수익모델 개발로 실질적인 자립방안을 모색해하는 대토론회와  각 마을의 재활용품을 서로 교환하는 아나바다 장터, 지역에서 만든 우수상품으로 꾸미는 패션쇼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업체는 총 53곳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먹거리부터 독창성 있는 수공예품, 의류·액세서리, 생활소품 등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이날 열리는 '중고차 경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행사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경·소형차 2대를 매입원가에 상품화 비용만을 포함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판매차량은 올뉴모닝 디럭스(2013년식)와 아반떼 뉴MD 스마트(2016년식)으로 경매 시작 가격은 각각 530만원, 1360만원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마켓존과 페스티벌존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마켓존은 53개 부스별로 도시재생지역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굿마켓과 마케팅 전반에 대한 1대1 상담, 도시재생 지역 우수상품으로 꾸미는 패션쇼 등으로 꾸며진다. 
 
페스티벌존은 도시재생 지역의 자립방안 마련을 위한 대토론회와 VMD(Visual MerchanDiser) 전문가와 함께하는 디스플레이 시연, 온라인 마케팅 실전교육, 도시재생사업 우수성과 공유의 장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그동안 창신·숭인, 해방촌 등 서울형 도시재생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면 이제부터는 각 지역에 맞는 수익모델로 자생적 도시재생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제는 마을공동체가 공공지원이 없어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지속할 수 있는 자립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재생지역 제품들이 경쟁력을 갖고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나온 자립해법들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26일 오전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불리는 은평구 가좌로 산새마을에서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이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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