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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코넥스 시장규모 '쑥쑥'…신규상장·자금조달 역대 최고

2016-12-30 13:04

조회수 : 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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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올해 코넥스시장이 지난해 대비 시가총액과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말(3조9000억원) 대비 1.1배(3607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총 11개 종목의 코넥스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올해 시가총액 증가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했다. 
 
거래규모도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8억2000만원에서 올해 24억7000만원으로 1.4배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15만주에서 20만주로 1.3배 늘었다. 
 
기본예탁금 인하,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등 개인의 시장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효과 속에 개인의 매매금액이 늘었다. 개인 매매금액은 지난해 6719억원에서 올해 9827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개인 투자비중은 지난해 74.4%에서 올해 81.0%로 늘었다. 반면, 기관은 12.9%에서 10.3%로, 외국인은 1.1%에서 0.9%로, 기타법인은 11.6%에서 7.8%로 줄었다.   
 
특히, 올해 코넥스시장은 신규상장, 코스닥 이전상장, 자금조달, 투자정보제공 실적이 개장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넥스 신규상장기업은 총 50사를 기록했다. 코넥스 개설 당시인 2013년 24사, 2014년 34사, 2015년 49사에 이어 올해 50사로 신규상장 기업수가 매년 꾸준한 증가세다. 올해 신규상장기업은 IT업종 21사, 바이오 12사, 화학 5사 등이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코넥스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한 최초 상장 사례(SKCS)가 발생해 코넥스시장 상장방법이 다양화됐다. 코넥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지정기관투자자가 1년간 2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기술신용평가등급이 BB 이상인 기업에 대해 지정자문인 선임의무를 면제하는 제도로 지난해 7월6일 도입됐다.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도 활성화됐다. 총 11개 코넥스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했고, 기업공개(IPO) 공모절차를 통해 약 1029억원을 조달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 기업수는 2014년 6사, 2015년 8사에 이어 올해 11사로 증가세다. 올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11개 기업 중 IT업종은 6사, 바이오 3사, 음식료 2사였다. 이전방식은 신속이전 4사, 스팩합병 3사, 기술특례 3사, 일반상장 1사였다. 
 
코넥스 상장 42사는 1321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자금조달기업수와 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처캐피탈(VC) 등 모험자본의 투자금액도 707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총 250건의 기업설명회(IR) 개최와 총 86건의 KRP(Konex Research Project)보고서 발간지원을 통해 코넥스기업 관련 투자정보 제공을 확대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기업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증권사에게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있다. 코넥스기업 IR 개최건수는 2013년 53건, 2014년 120건, 2015년 158건에서 올해는 250건으로 늘었고, KRP 발간지원건수는 지난해 34건에서 올해 86건으로 늘었다.    
 
자료/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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