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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뉴욕개장)금리 인상 가속도 우려·경제지표 소화 속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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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민간 고용과 실업수당 청구 등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6.29포인트(0.08%) 내린 1만9925.87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넘어설 지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급등하며 2만선까지 60포인트 정도만 남겨뒀다. 
 
S&P 500 지수는 2.24포인트(0.10%) 떨어진 2268.51로, 나스닥 지수는 2.25포인트(0.04%) 하락한 5474.75로 출발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는 연준 위원 대부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 정책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고용 분석업체 ADP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이 한 달 전보다 15만3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7만건을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ADP 비농업 민간 고용은 21만6000건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5000건이라고 밝혔다. 한 주 전보다 2만8000건 줄어든 수치로 1973년 12월 이후 최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표는 30만건이 고용시장 호조와 부진을 가르는 기준선으로 지난주까지 96주 연속 30만건을 하회했다.
 
국제 유가는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고객들과 산유량 감산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9% 오른 배럴당 53.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백화점 기업 주가는 지난 연말 판매 부진에 따라 급락하고 있다. 메이시와 콜 주가는 각각 13%, 17% 이상 하락 중이다. 메이시는 올해 68개 지점을 폐쇄하고 6200명 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다. 콜은 지난해 예상 수익을 낮췄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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