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새누리당, 상임전국위 열고 비대위원 4명 추인

인명진표 인적청산 속도 붙을지 관심

2017-01-09 20:12

조회수 : 2,92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은 9일 극적으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4명의 비상대책 위원을 추인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청산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7시쯤 상임전국위를 열고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완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비대위원으로 선임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오후 2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6일에 이어 친박계의 조직적인 방해로 성원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지도부는 상임위원들을 끝까지 독려했고, 결국 해외에서 막 귀국한 이철우 의원이 마지막에 합류하면서 오후 7시쯤 회의를 열 수 있었다.
 
이날 상임전국위가 개최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전체 위원 총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재적위원 51명으로 과반인 27명이 모여야 했지만, 24명이 모여 성원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은 재적위원이 45명으로 줄었고, 23명이 참석해 과반을 넘겼다. 이에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을 추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비대위원장이 임면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전국위원은 당원 대표해서 참석할 의무가 있는데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면직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여러분의 인내가 헛되지 않도록 새로 구성된 비대위원과 당원, 의원, 원외위원장, 사무처가 힘을 합쳐 새누리가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청원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 정말 새누리당이 죽어가는 것 같다"며 "인명진위원장의 ‘친위 구데타’가 시작됐다. ‘4. 19혁명’의 원인이 되었던 ‘사사오입’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폭거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안상수(가운데)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권한대행, 정우택(왼쪽) 원내대표, 박맹우 사무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3차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안 등을 통과시킨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최용민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