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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필러주, 주름 펴고 '활짝'

메디톡스·휴젤, 4분기 최대 실적 예상

2017-01-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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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해 균주 논란으로 큰 출렁임을 겪었던 보톡스와 필러 관련주들의 올해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톡스 시술 사진. 사진/뉴시스
 
25일 업계 전문가들은 메디톡스(086900)휴젤(145020) 등 보톡스·필러 관련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올해 국내외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주가 역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휴젤의 주가는 1.69% 상승한 32만4500원에, 메디톡스 역시 0.74% 오른 40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보톡스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수출 증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세청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4분기 보톡스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74.6% 급등한 1618만달러를 기록해 3분기 102% 성장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메디톡스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한 362억원을, 영업이익은 45.4% 증가한 204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3% 증가한 377억원, 영업이익은 134.4% 증가한 20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필러와 보톡스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홍콩과 중국, 태국, 일본, 브라질, 이란 등지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요 증가가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러시아를 시작으로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허가등록 수를 확대하고 있고 메디톡스는 3공장이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톡스 수출 실적은 당분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휴젤과 메디톡스는 실적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균주 논란으로 인해 현재 주가는 2016년초 대비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정 연구원은 “지난 2~3년간의 높은 성장률이 유지되기 어렵더라도 올해에는 보톡스 및 필러 수출 확대로 인한 외형성장이 가능하고 2018년 이후에도 미국과 중국에서의 임상실험 진행이 보톡스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보톡스 주들의 주가는 현재 매우 저평가되어 있어 지금이 저가 매수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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