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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경계 지운 '젠더리스룩' 인기

2017-02-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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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패션계에서 남성과 여성을 초월해 중성성을 표현한 젠더리스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들이 핑크톤의 라운드 티, 리본으로 연출한 셔츠를 입고 여성들이 남성 정장 스타일, 오버코트, 로퍼 등으로 패션을 연출하는 것이 대표적인 젠더리스 스타일이다.
 
AK플라자는 28일 지난해 한해동안 AK몰의 회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젠더리스룩 관련 패션 아이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남성 정장 스타일의 여성 슬랙스 매출은 512% 급증했으며 오버사이즈 코트 매출은 191% 증가했다. 몸매를 드러내지 않아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일자바지와 와이드팬츠의 매출도 각각 50%와 20%씩 증가했다. 여성용 로퍼 매출은 50%, 워커는 60% 늘었다.
 
같은 기간 핑크톤의 라운드티와 셔츠 등 남성의류의 매출은 279% 증가했다. 남성용 액세서리인 커프스는 100%, 남성 화장품 전체 매출은 31% 증가했다.
 
남녀 공용 상품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며 남너 공용 라운드티의 매출은 324%, 남너공용 패딩은 57% 늘었다.
 
젠더리스룩의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지며 1월 한달간 여성용 슬렉스 매출은 62%, 남성 화장품은 23%, 남녀 공용 라운드티는 113%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젠더리스룩 인기가 올 봄 패션 아이템 구매 트렌드로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성별 구분이 모호한 젠더리스 룩의 영향은 올 봄·여름까지 패션 전반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AK몰은 다음달 2일까지 '내게도 봄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젠더리스룩 아이템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피스워커 빈티지 헤비 핑크 셔츠를 6만9000원에, 오브엠 여성 단화를 8만5680원에, 세라 여성 로퍼를 15만3840원에, 헤지스 블랙 패턴 남성 클러치를 12만1420원에 판매한다.
 
(사진제공=AK플라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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