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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이통사, 보안시장 진출 본격화…병법은 보안 자회사 활용

SKT, 휴대폰·보안 결합상품…KT, 클라우드 지능형 영상보안 시범서비스

2017-03-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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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이동통신사가 보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룹 내 보안 계열사와 손잡고 개인 및 기업용 보안 상품을 출시한다.  
 
SK텔레콤(017670)은 5일 소상공인과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휴대폰과 NSOK의 기업 및 개인 보안 상품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 ‘Tn안심’을 출시했다. NSOK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의 자회사로, 보안 전문 기업이다. Tn안심에 가입하면 통신비 할인 혜택과 NSOK의 유료 출동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휴대폰과 NSOK의 보안상품을 결합하면 통신비가 매월 최대 5500원까지 할인된다. NSOK 보안상품 월 이용료를 연 1회 면제 받을 수 있고, 3년 약정 시 총 3회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 모델이 휴대폰과 보안을 결합한 'Tn안심'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기존에 지키미·스마트금고 등의 보안 사물인터넷(IoT)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들은 모두 NSOK 유료 출동서비스와 연계가 가능하다. 지키미는 물리버튼을 누르면 보안업체가 즉각 출동하는 SOS버튼, 문 개폐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문열림센서 등으로 구성됐다. 스마트금고는 금고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비밀번호가 여러 번 잘못 입력 됐을 때 스마트폰에 위험 경보를 보내준다.
 
KT(030200)는 보안 자회사인 KT텔레캅의 출동 보안 서비스와 함께 영상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업용 지능형 영상보안 서비스 '기가 아이즈'의 시범서비스를 이달 중으로 선보이고 3분기내 전국 상용화를 추진한다. 기가 아이즈는 IoT 센서와 클라우드 기반의 네트워크 폐쇄(CC)TV를 결합한 형태로, 실시간 알림과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입금지 구역에 침입자가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알림 서비스를 주거나 가게의 출입 인원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각각의 점포에는 카메라와 센서만 있고 중앙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영상을 저장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라며 "저렴한 비용으로 지능형 영상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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