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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작년 카드사 순이익 1조8134억원…전년 보다 9.9%↓

마케팅·대손비용 증가…연체율은 0.03%p↓

2017-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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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마케팅비용과 대손 비용이 증가하면서 2016년 카드사의 순이익이 1조81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199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일 '2016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카드론 확대와 조달비용 감소에도 마케팅비용과 대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카드사는 이자수익 2972억원이 늘고 조달비용 1449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드이용액이 크게 증가해 수수료수익은 3156억원 증가했지만 카드이용액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마케팅비용이 5194억원 늘어나고 대손준비금 전입액 등 대손 비용도 2816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1.44%로 전년 말 1.47%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신용판매 연체율이 0.0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카드 대출 연체율은 2.26%로 전년 말 2.24%보다 0.02% 올랐다.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5.5%(경영지도비율 8% 이상)로 전년 말 27.1%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레버리지비율은 4.3배로 전년 말 4.1배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카드사 모두 감독 규정상 지도기준인 6배 이내를 준수하고 있다.
 
작년 말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564만매로 2015년 말 9314만매 보다 2.7%(250만매) 증가했다. 휴면카드수도 850만매로 전년 말 보다 2.3%(19만매)증가했으며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848만매로 전년 말 1억527만매 보다 3.0%(321만매) 증가했다.
 
2016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46조원으로 전년 665조9000억원) 보다 12.0%(80조1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596조원으로 전년 534조9000억원 보다 11.4%(61조1000억원)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이용액은 150조원으로 14.5%(19조원) 증가해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 폭을 지속 웃돌았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 대출 이용금액은 97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5%(3조3000억 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0.2%(2000억원) 감소했지만 카드론이 3.5% 3조5000억원 증가해 카드 대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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