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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민주, 국민주권선대위 발표…박영선·이종걸 위원장 수락여부 관심

12인 공동위원장 체제…"외부인사 2인 영입 준비중"

2017-04-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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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당 내 ‘비문(문재인)’계 대표적 인사인 박영선, 이종걸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추대하기로 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은 지난 당 내 경선에서 각각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도운 바 있다.
 
민주당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발표했다. 다만 윤 단장은 “박영선, 이종걸 두 의원은 선대위원장직 추대를 원칙으로 이름을 올렸고, 관련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라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두 의원은 '아직 제안을 받지 못했다'거나, 수락 여부를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비롯해 대선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부겸 의원과 우상호 원내대표, 이해찬·이석현·박병석 의원,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던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김효석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인사로는 문 후보가 영입한 여성인권 전문가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와 '이세돌-알파고 대국 해설'로 이름을 알린 이다혜 프로바둑 기사가 선임됐다.
 
문 후보가 직접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추미애 당 대표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12인의 선대위원장 체제를 갖추게 된 셈이다. 윤 단장은 “추 대표와 함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외부인사는 현재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비서실장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유임됐으며 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은 신창현 당 대표 비서실장이 맡는다.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은 송영길 의원이 유임됐고, 박정 의원이 부본부장으로 포함됐다. 당초 인선안에는 강기정 상황실장이 수석부본부장으로 임명됐으나,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논란이 된 종합상황본부장 자리는 추 대표 결정대로 김민석 전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총무본부장은 안규백 당 사무총장, 전략본부장은 전병헌 전 의원, 조직본부장은 노영민 전 의원이 맡는다. 고문단에는 김원기·김상현·오충일·임채정·홍재형·전윤철·이헌재·문희상·이용득·이용희 고문이 상임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공보단은 윤관석·박광온 의원이 공동 단장을 맡고 유은혜·홍익표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포함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을 도왔던 김병욱·제윤경 의원과 박혜자·김현 전 의원이 선대위 대변인으로 추가 포함되면서 총 14명 체제가 됐다.
 
선대위는 중앙선대본을 비롯한 15개 본부, 24개의 위원회, 그리고 비상경제대책단과 집단지성센터 등 모두 47개 조직으로 최종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앞줄 가운데)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과 엄지를 치켜세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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