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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증권가, 4차 산업혁명 투심 잡아라

세미나 개최에 전담부서 신설…"트렌드 분석 통해 투자소스 제공"

2017-04-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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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주식시장에 4차 산업 혁명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증권사들이 투자자들 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 투자세미나를 비롯해 전담 리서치 부서 등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하나금융투자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4차산업 1등주, 미래에 투자하라!’를 주제로 4차산업혁명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4차 산업혁명, 미래에 투자하라!’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등 등 각 분야별 애널리스트들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돼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의 여러 증권사들도 관련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에는 키움증권이 ‘4차 산업혁명의 이해와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13일에는 하이투자증권이 부산에 있는 지점들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주’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신촌PB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 투자전략’ 세미나를 연다.
 
특히 증권사 내부적으로도 전략적인 대응을 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리서치센터 내에 미래산업팀을 만들고 4차 산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 4차산업1등주랩’ 등의 상품을 내놨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리서치센터와 별도로 글로벌 투자정보팀을 출범시켰다. 이 팀은 해외 종목 투자 키워드를 ‘4차 산업혁명’으로 정하고 관련 종목들을 발굴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성장 산업이 제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로 넘어가는 패러다임 변화를 감지하고 4차산업혁명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이 주식시장에서 테마로 자리 잡히면서 관련 레포트들도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하이투자증권에서 ‘차기 정부 신성장동력 정책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가 나왔다. 또 하나금융투자에서 ‘중소형주 성장주 시장에서 찾는 한국형 4차 산업혁명 투자기회’, 지난 13일에는 NH투자증권에서도 ‘더나은 미래 - 4차 산업혁명, 중국과 한국 사이’ 등 관련 레포트가 등장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날까지 4차산업을 제목으로 한 레포트의 숫자는 총 58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개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트렌드를 쫓아가며 분석해야 되는데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술이나 제품들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미나나 레포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에게 하나라도 더 투자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차 산업 혁명이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증권사들도 다양한 투자 세미나나 레포트 등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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