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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노조 파업투표 찬성률 72%

2017-07-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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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현대자동차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서 현대차 노조가 곧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형제격인 기아자동차도 더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며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17~18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 2만824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2만4871명(투표율 88.1%) 중 2만375명(총원대비 72.1%)이 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005380)의 경우 지난 13~14일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0%인 4만4751명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0%인 3만314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5월11일 사측과 올해 첫 임금교섭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한편 기아차(000270)노조는 ▲기본급 6.93% 오른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2016년 영업이익 30% ▲라인수당 S등급 2만원 이상 등을 요구했다. 노사간 주요 쟁점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여부다. 노조는 ▲근무형태 변경수당 ▲심야보전수당 ▲심야수당 ▲휴일근로수당 ▲연ㆍ월차수당 ▲생리휴가 수당 ▲특근수당 등 10여개의 수당을 모두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지난해 7월22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하며 투쟁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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