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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만난 김동연 부총리 "더 협력적 관계 기대"

한중 대사 간 바둑경기 언급, 추 대사 "윈윈의 결과"…화기애애한 분위기

2017-11-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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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한중 관계가 정상화 경로를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 대사를 만나 "최근 한중 양국이 정상회담을 하면서 양국 간 관계가 한층 돈독해지고 경제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관계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한중 경제관계도 한층 더 협력적이고 강화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고, 또 갈 것으로 믿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양국이 오래된 우호, 교류의 역사를 갖고 있다. 물론 때로는 갈등과 이견이 생기기도 하지만 최근 공동 노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이미 정상화 궤도로 돌아가고 있다. 양국 정상 간 빈번한 만남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국에도 비온 뒤 무지개가 뜬다는 말이 있다. 공동의 노력을 통해 반드시 좋은 관계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에도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김 부총리와 추 대사는 최근 노영민 주중대사와 창하오 9단, 추 대사와 이창호 9단이 팀을 이뤄 펼친 바둑경기를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추 대사는 바둑경기 결과에 대해 "중국의 룰대로하면 저희가 이겼고, 한국 룰대로 하면 노 대사팀이 이긴 것"이라며 "윈윈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것도 양국관계의 하나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아주 두 팀이 짠 듯한 결과가 아닌가 할 정도로 절묘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한중 간 통화스와프가 연장이 됐고 이후 한중 간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좋은 기운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말한대로 윈윈하는 경제협력의 좋은 터전이 만들어져 다음달 있을 한중 정상회담, 내년초로 예상되는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양국의 보다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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