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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이베스트증권, 온라인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

1월부터 방송광고 재개, 프리미엄 서비스 개편…장기 성장성 확보해 매각 박차

2017-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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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화를 통한 수익률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로서 브로커리지 입지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M&A 시장에서 매각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1월부터 라디오를 시작으로 기업 이미지 광고를 송출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TV광고를 집행해 전사적 차원에서 온라인 브로커리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투자자들에게 회사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2010년 이후 8년 만에 TV 광고 집행을 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프리미엄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는 '이베스트 프라임' 외에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드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베스트 프라임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종목을 추천하고 실시간으로 상담해주는 서비스다.
 
회사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증권사 빅데이터를 재가공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영업 부서와 개발 부서간 협업을 통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단계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출시해 이베스트 프라임과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화에 나선 것은 원활한 회사 매각을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 증권사로서 뚜렷한 정체성을 갖춰야 장기적인 성장성을 담보로 매수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를 보유한 아프로그룹과 호반건설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높은 가격 부담으로 인해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인 G&A 사모투자펀드(PEF)가 매물로 내놓겠다는 의지를 계속 드러내고 있는데,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가 있어야 몸값이 올라갈 것"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에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기업 이미지 광고를 시작으로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옥.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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