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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트럼프 "문 대통령 100%지지"…한미훈련 연기 합의

문 대통령 “남북대화, 북미 대화분위기 조성 도움 될 것”

2018-01-0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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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새해 첫 전화통화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 군사훈련 연기에 합의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국간 굳건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에 관한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에 따르면 오후 10시부터 30여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하고 강력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대화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됐다고 사의를 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양국군이 올림픽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되서 큰 영광이었다고 전해달라”며 “제가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코멘트를 많이 들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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