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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청소년 비만율 13.5%…서울시 “비만 예방정책 개발 착수”

블룸버그재단·Vital Strategies·WHO와 협력 개발

2018-01-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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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서울시가 갈수록 높아지는 청소년 비만율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비만 예방정책을 개발한다. 
 
11일 시 청소년 건강행태에 따르면, 청소년 비만율은 지난 2012년 8.8%에서 지난해 13.5%로 4.7%로 증가했다. 식습관 역시 나빠져 지난해 기준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1.2%,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31.7%로 해마다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의 국제보건기구인 Vital Strategies와 함께 비만 예방정책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 개발은 블룸버그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며,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주관하는 만성질환 위험성 감소를 위한 세계 도시 간 협력체계인 ‘건강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에 가입한 바 있다. 
 
정책 개발은 정책 당사자인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정책 개발 과정에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상향식’ 방식으로 추진한다.
 
그 시작으로 오는 25일 서울시청에서 150여명의 청소년과 건강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소년 눈높이 건강포럼’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시는 청소년이 생각하는 건강과 청소년 건강의 우선순위, 청소년 건강 지원 방법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청소년 비만 예방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는 청소년이 참여하는 비만예방 정책개발에 집중하고, 차후 이를 지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추진해 청소년 건강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국제 공공보건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참여형 비만예방 정책 개발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비만문제의 효과적인 접근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2일 서울 광진구 장안초등학교에서 열린 건강한 학교만들기 청소년 이동 건강체험·홍보관 '영양·비만관'에 참가한 학생이 비만조끼를 입고 가상비만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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