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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평창 첫 일정 IOC 총회…"올림픽 정신 위대한 가치 느낄 것"

"평창의 꿈과 평창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게 돼 설레고 기대"

2018-02-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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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평화를 향한 평창의 도전과 성공을 통해 전 세계가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가치를 느끼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3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에 올림픽 주최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IOC 총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IOC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는 올림픽 개최국에서 총회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4일 후면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가 이곳 강릉을 거쳐 평창에 도착한다”며 “대한민국이 IOC 신뢰와 지지 속에서 평창의 꿈과 평창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이 2020도쿄하계올림픽으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져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면 올림픽 역사에게 가장 의미 있는 ‘올림픽 유산’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 아시아의 모든 나라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 참석에 앞서 강릉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IOC 위원 소개행사에 참석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 등 IOC 인사들에게 별도의 감사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IOC 위원들이 단상으로 차례로 올라와 개최국 국가정상에게 인사해왔던 전례와 달리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IOC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특별 제작한 수제도장 ‘평화의 약속’을 선물했고,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을 주제로 한 트로피로 화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두에서부터 한라까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4대 명산(백두·금강·설악·한라)을 음각으로 새겼다”며 “통일된 한반도를 상징화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승화하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소개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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