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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급락에 펀드 자금 유출 우려

최근 1주일 10% 손실, 이달 들어 펀드 환매 전환…"대형주 중심 상승세 지속될 것"

2018-02-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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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중국 펀드 손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중국 펀드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투자자들의 불안이 증폭되며 자금 유출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악재가 마무리된 뒤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 지속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문가들은 조정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3일 한국펀드평가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펀드는 최근 한 주 간 -10.6% 수익률로 전체 펀드 유형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손실을 냈다. 지난주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각각 6.5%, 8.2% 하락한 데 비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0% 가까이 밀리면서 글로벌 변동성 확대 충격을 가장 크게 입었다. 연초 이후 7%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상해종합지수는 1월 말부터 연일 급락한 뒤 9일에는 8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에서는 레버리지 펀드의 손실폭이 컸다.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3'가 한 주 동안 24.04% 손실을 냈고,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종류C1(-17.82%),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1'(-17.71%),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 CLASS'(-17.61%)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증시 조정으로 펀드 손실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환매에 나서고 있다. 중국 펀드 순자산은 작년 3월 7조500억원에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1월 10조3500원을 넘어섰지만, 12일 현재 9조2200억원으로 2주 만에 10%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해외 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으로 중국 펀드로 자금이 몰렸지만 조정 우려에 이달 들어 환매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조정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미국발 금리 상승 충격 여파를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추가 급락 여지는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3월 초로 예정된 중국 양회를 앞두고 불거진 금융 규제 우려에 대해서도 시장 불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산업 구조조정을 통한 질적 성장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찐링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중국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사들였던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선 데다 중국 정부의 금융 규제 강화 기조에 레버리지 상품에서 물량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다"면서 "중국이 고성장 시대를 지나 6.5% 성장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강력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만큼 1등주를 담는 펀드를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중국 펀드 손실도 덩달아 늘어나며 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사 객장에 앉아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뉴시스·AP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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