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홍콩에 이어 런던 IB유닛 개소

유럽 IB시장 확대 교두보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이 지난 26일 홍콩에 이어 영국 런던지점에도 글로벌 투자금융(IB) 경쟁력 강화를 위한 ‘런던 IB유닛(Unit)’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런던 IB유닛은 유럽 현지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 IB사업 확대와 글로벌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IB 플레이어(Player)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시장과 신흥 이머징 시장의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해외 업무역량을 축적하고 딜(Deal) 주선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별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영업소를 설치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런던 IB유닛을 홍콩, 뉴욕과 함께 국민은행의 글로벌 IB허브로 활용하고 글로벌 IB업무 확대와 더불어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투자형 IB’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신흥 이머징 시장에서는 안정성이 확보된 딜 중심의 선별적 영업 및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연계한 부동산 개발사업, 인프라금융 시장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보열 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은 “런던 IB유닛 설치로 보다 많은 해외 네트워크 자산을 확보해 실적을 쌓게 되면 해외 IB시장에서 자사 영향력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왼쪽 셋째부터)성병희 한국은행 런던사무소장, 김홍식 주영 한국대사관 재경관, (왼쪽 여섯번째부터)이계성 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 우상현 국민은행 IB사업본부장이 국민은행 런던 IB유닛(Unit)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