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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겟차 “베뉴는 ‘실속추구’, 셀토스는 ‘최상위트림’ 선호”

2019-08-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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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소형 SUV ‘베뉴’와 ‘셀토스’를 선보였다. 겟차 앱을 분석한 결과 베뉴에는 실속추구, 셀토스에는 최상위 트림에 구매 상담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는 베뉴와 셀토스의 인기 등급과 옵션을 23일 발표했다. 겟차는 7월 한 달 동안 겟차 앱을 통한 구매 예정 고객의 상담요청 내용을 분석한 결과 베뉴는 중간 등급인 ‘1.6 모던’에 가장 많은 견적이 몰렸다. 총 252건의 구매상담 신청 건수 중 61%에 해당하는 154건을 기록했다. 
 
이는 변속기를 비롯해 수동조작의 소요가 큰 하위트림 보다는 많은 편의 옵션을 갖춘 걸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동시에 필요 이상의 옵션이 탑재된 플럭스 등급으로의 진입을 꺼리는 예비 구매자들의 실속 소비 성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던 등급을 선택한 구매 예정 고객들이 가장 많이 추가한 옵션은 ‘멀티미디어 라이트 플러스’(113건)였다. 8인치 디스플레이, 자동에어컨, 후방모니터 등 실제 차량 운행 과정에서 한층 높은 편의성을 추구하는 실속 위주 구매 성향이 등급에 이어 옵션에서도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주행 중 가능한 위험상황을 방지해주는 ‘현대스마트센스’, 앞뒤 LED 램프에 17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해 멋을 낼 수 있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 '베뉴' 출시 모습. 사진/현대차
 
반면, 셀토스의 구매 예정 고객들 중 상당수가 최상위 등급인 ‘노블레스’를 찾았다. 600여 건 이상의 상담 건수에서 절반이 훨씬 넘는 363건을 기록했다. 실속 있는 구성을 많이 찾는 베뉴와는 달리 최신 반자율주행 기능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옵션은 기아차 최신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277건)’로 나타났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을 보조하며 안전하고 편한 운전을 돕는 기능이다. 
 
다음으로 하이테크(181건) 옵션이 뒤를 이었다. 주행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 7인치 칼라 TFT LCD가 적용된 계기판을 사용할 수 있다. 큼직한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풀오토에어컨을 이용할 수 있는 10.25인치 UVO팩(166건) 역시 많은 예비 오너들의 선택을 받았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베뉴와 셀토스는 소형 SUV이지만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며 “베뉴는 알뜰함을 추구하는 싱글족, 셀토스는 작은 패밀리 SUV가 필요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에 대한 ‘따로 또 같이’ 상품 전략이 제대로 적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기아차 '셀토스' 출시 모습. 사진/기아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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