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우리는 경상도 안에서 호남이었다"
"5·18 유공자 자격있지만 신청안해…'전라도·김대중 앞잡이'라고 왕따당해"
2016-04-13 15:13:38 2016-04-13 15:14:18
오마이TV 방송 화면 캡처
 
[뉴스토마토 박기영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마이TV에 출연해 "나도 5.18국가 유공자 자격이 있다"며 "경상도지만 우리는 경상도 내 호남이었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방송 캡처가 게시되자 단 하루만에 조회수 13만을 넘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문재인 전 대표는 "부산에서 광주를 알리고 광주를 계승하자는 민주화 운동을 하다 5·18사태 하루 전인 5월 17일 구속당했다"며 "(나는)광주특별법에 의해 유공자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공자 자격을 바라고 운동한 것은 아니라 신청은 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민주당 깃발 걸고 정치하는 것은 부산 영남에서 '빨갱이', '전라도·김대중 앞잡이'라고 지역내에서 왕따 당하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라는 반응이다.
 
아이디 고***는 "광주에 막 홍보해야 됐었는데", 예**은 "공중파에 이 인터뷰 나왔나요?", 야****은 "문수르(준재인)가 이번 총선 내내 우리에게 희노애락 뿌리고 다녔음", "겨*은 "아 이 우직한 사람 같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기영 기자 parkgiyoung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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