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코로나 팬더믹에 해적까지 기승…3분기 해적사고 '11% 증가'
1~9월까지 해적사고 발생 132건에 달해
입력 : 2020-11-05 오후 5:05:32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해적사고 발생건수가 전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몸값을 노린 선원 납치도 80명 이상을 기록했다.
 
5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20년 3분기까지(1~9월)의 전 세계 해적사고 동향’에 따르면 1~9월까지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32건이다.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44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이 곳은 전 세계 선원 납치 사건의 약 94%(80명)를 차지하는 해역이다. 3분기까지 전체 선원 납치 건수는 85명에 달하고 있다.
 
2건의 선박 피랍 사건도 모두 같은 해역에서 발생한 상태다. 특히 현지 어선에서 조업 중인 우리국민이 납치되는 사건이 연이어 3건(8명) 발생한 바 있다. 
 
5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20년 3분기까지(1~9월)의 전 세계 해적사고 동향’에 따르면 1~9월까지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132건이다. 사진은 해적진압 훈련 모습. 사진/해군작전사
 
해수부 측은 “이 해역에서 조업·통항하는 선박들은 해수부가 정한 고위험해역 진입제한 등 해적피해예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며 “소말리아 남쪽 모잠비크 인근 해역에서 묘박중인 선박이 해상강도에 의해 공격받는 사례가 3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해역 중 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사고는 전년보다 14건 증가한 15건이었다. 생계형 해상강도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전년과 비교해 44.2% 급증한 총 62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선원납치 피해는 5명이다. 
 
고준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전 세계에서 해적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 선사와 선원들은 정부가 마련한 해적위험해역별 해적예방지침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정부도 해적 근절을 위해 국제공조체계를 강화하고 관계기관 및 단체, 선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규하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