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현직 부장판사가 동료들과 식사 도중 쓰러져 응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11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소속 이모 부장판사(54)는 전날 오후 9시40분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식당에 쓰러져 있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12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검사 출신으로, 부장검사까지 역임했으나 2008년 법관이 돼 올해 2월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원금 유용 사건을 맡아 재판을 해왔다. 오는 30일 첫 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부장판사의 사망으로 법원은 사건을 재배당 할 방침이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